딱히 할 것 없는 마지막날 아침
꼼데나 사고 전날 못 간 스텔라플레이스의 초밥집이나 갈까 하고
화장도 제대로 안한체로 종종걸음 으로 달려 갔다
스텔라플레이스는 아직 오픈 전 이고
안에 있는 영화관만 오픈한 상태라
영화관으로 올라와서 꼼데가 오픈하기를 기다렸다
(꼼데와 영화관은 1층 차이라 바로 걸어내려가면 된다)
그런데 놀란게 아침부터 웬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앉을 곳 조차 찾기 힘들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영화관에 온 이유는 아직도 의문이다
매장들이 오픈하자마자 종종걸음으로 꼼데를 향해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곳마다 직원들이 인사를한다
넘나 부담스러운것
어찌 됐건 원하는 옷은 다 구매했다
소비세 환급까지 완료-
오픈하자마자 웨이팅하는 그 초밥집
옆에서 손으로 열심히 초밥을 먹고 있는 아저씨의 초밥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그초밥 이름좀 주문표에 하나만 써달라고 부탁을해서
먹어 보았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왜 웨이팅을 하면서 먹는건지 잘 모르겠다
나는 초밥먹을줄 모르는 여자인가 보다
갈 곳이 없어서 스스키노쪽으로 걸어 가는 길
디즈니 상품들을 떨이로 파는 곳을 발견했다
사고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집으로 데려오면 먼지만 쌓일걸 뻔히 알기에 열심히 참았다
훗카이도 스타벅스 텀블러 구매
텀블러를 구매하면 무료음료 쿠폰을 주는데
이 텀블러에만 담아 갈 수 있다고 해서
제일 비싼 음료로 주문해서 담아왔다
삿포로역으로 돌아오는 길-
이름 모를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데 참 신나보인다
급행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
안녕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귀국 기내식
출국할때보다 훨씬 맛없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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