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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좌충우돌 몽골 여행 3일차_작은 그랜드캐년 차강소브라가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했을 10월의 눈이다. 저 뒤에 보이는 민트&옐로우 컬러의 건물은 화장실인데 따신물은 기대할수조차 없는 곳이다. 샤워는 꿈도 못꾼채 머리만 휘적휘적 대충 감았다. 아침은 볶음밥과 빵- 오늘도 긴 여정을 떠나야겠지. 달그랑 달그랑 푸르공의 매력, 뒷쪽 좌석에만 있는 이 낡은 창문은 열린채로 고정이 되질 않는다. 아날로그틱하게 500ml짜리 빈 생수통 하나를 끼워놨다. 그래도 썬팅은 돼있다. 푹푹 찌는 여름날엔 얼마나 더울까. 잠시 거북바위에 들려서 사진을 남겼는데, 아무래도 우리 옷이 알록달록 너무 촌스러워서 블로그에까진 남길 수가 없다. 지나가는 길에 염소떼 한무리가 지나가길래 차를 멈춰세웠다. 어떻게보면 소규모로 다니는 프라이빗한 여행이라,..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여행 2일차_조이몽골리아와 함께하는 테를지 오늘은 몽골여행 2일차 6명의 멤버 중 가위바위보 공동 1, 2등을 차지한 진영이와 나는 가장 좋은 방을 초이스 했지만 나의 코고는 소리에 못견딘 진영이는 침낭을 들고 거실 소파로 나가버렸다. 가끔 나의 코골이에 힘들어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매일 고는 것은 아니고(고는 날이 더 많지만) 약하게 고는 날도 많은데 하필 피로에 찌들어 저세상으로 갔던듯 싶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국영 백화점 안에서 급하게 10만원을 환전 하고 조이몽골리아 대표님과 담당 가이드 아미를 만났다. 아미의 첫 인상은 아이라인 진한 쎈 언니- 여자들끼리 저 가이드 분 너무 무섭게 생겼다며 수근거렸다. 뭐 별 수 있나. 가이드를 바꿔달라 할수도 없고 쎈 외모와는 달리 친절할것이라 믿어본다. 업체에서.. 더보기
좌충우돌 몽골 여행 1일차_비자발급부터 울란바토르 도착까지 직장인이었던 나는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하여 몽골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티켓 결제가는 124만원이지만 2명 가격이다.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했던 터지만 티켓팅 얼마 후 이별을 맞이했고 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싶어 1인 캔슬수수료도 내가 부담하고 혼자 떠나기로 결심했다. 겁쟁이 쫄보인 내가 혼자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몽골은 개인여행이 불가한 곳이라는 점이다. 구름밖에 없는 초원으로 나가면 구글 gps따위도 잡히지 않는다는데 어찌 혼자 여행하리랴. 그래서 이런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현지투어사들이 즐비하다. 투어는 대게 푸르공이나 스타렉스로 진행 되는데 경비를 아끼려면 멤버가 모여야만 한다. 뭐 간혹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긴 하더라. 그 분은 할아버지였으니 부의 규모는 젊은이들과.. 더보기